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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3 17:18 수정 : 2005.02.23 17:18

대마의 활동 성분이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염증을 줄여 정신 쇠약을 막는 것을 도와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과 카할연구소의 마리아 데 세발로스 박사 연구팀은 인간 뇌세포 및 쥐를 이용, 이 같은 시험결과를 얻고 이를 신경과학 저널에 게재했다고 BBC 인터넷 판이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숨진 환자와 비슷한 연령대에 숨진 정상인의 뇌세포를 비교, 대마의 핵심 성분인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가 결합하는 뇌세포 수용체인 CBI, CB2와 마이크로글리아(소교세포)의 기능을 각각 분석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세포에서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의 기능이 급격히줄어든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는 환자들이 카나비노이드의 보호 효과를 경험할 능력을 잃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알츠하이머 플라크를 생성하는 아미로이드 단백질을 투여한 쥐를대상으로 카나비노이드 효과를 시험한 결과 카나비노이드를 투여한 쥐의 정신기능이향상된 사실도 발견됐다.

이 같은 시험 결과에 따라 연구팀은 카나비노이드가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염증을 유발하는 마이크로글리아의 활성화를 억제해 염증을 줄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데 세발로스 박사는 "카나비노이드가 염증을 막아주고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이번 발견은 알츠하이머의 치료 방법으로 카나비노이드의 사용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일 수 있다" 말했다.

알츠하이머협회 연구팀장인 수전 소렌슨 박사는 "이번 연구는 뇌의 작용에 대한그림 퍼즐의 한 조각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현재 아무런 치료법도없는 알츠하이머 치료 약 개발을 위한 또 다른 목표를 확인했다는 것은 환영할만 하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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