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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2 06:58 수정 : 2005.03.02 06:58

나이가 어릴수록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육가공품을 많이 섭취, 이들 식품에 함유된 아질산염 섭취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 2일 발표한 '한국인의 식품첨가물일일섭취량 조사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5-10월 시중에서 유통된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과 어묵, 젓갈 등 129개 식품을 수거해 아질산염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94%에달하는 121개 품목에서 아질산염이 검출됐다.

그러나 식약청이 사용 한도로 정한 kg당 0.07g을 초과한 식품은 없었으며 국민1인당 하루평균 섭취량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아질산염의 1일 최대 허용량(ADI) 대비 1%의 섭취율을 보여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연령별로는 소시지, 햄, 베이컨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먹는 3-6세 아동의 아질산염 섭취율이 ADI의 5%로, 국민 전체 평균치인 1%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조사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2세의 아질산염 섭취율은 ADI 대비 3.7%였고, 7-12세는 3.2%, 13-19세 2.1%로집계된 반면 성인인 20대는 1.1%, 30-40대 1%, 50-64세 0.3%로 나이가 들수록 아질산염 섭취량이 줄어들었다.

아질산염은 햄이나 소시지 등의 붉은 색을 내기 위해 쓰이는 발색제로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 혈관확장, 헤모글로빈 기능저하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으며, 체내 화합물과 결합해 '니트로조아민'이라는 발암 물질을 생성할 수도 있다.

환경운동연합 양장일 사무처장은 "메트헤모글로빈을 산소와 결합되도록 하는 효소가 부족한 영유아가 아질산염을 과다 섭취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식약청은 각 식품의 실제 소비자를 중심으로 아질산염의 기준을 재조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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