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니코틴 중독 유발 변이유전자 발견 |
니코틴 중독을 촉진하는 변이유전자가 발견됐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제리 스티첼 박사는 '행동 신경과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특정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일반인들에 비해 니코틴 내성이 높아 담배를 피우면 쉽게 니코틴 중독에 빠지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문제의 변이유전자는 Chrna-4라고 불리는 유전자의 DNA서열에 트레오닌 다형성(treonine polymorphism)이라는 변이가 생긴 것으로 이 변이유전자를 가진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니코틴 내성이 매우 강해 니코틴 소비량이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티첼 박사는 밝혔다.
Chrna-4 유전자는 인간을 포함해 거의 모든 동물에 있으며 쾌감, 학습, 기억,수면, 심박동, 혈압, 근육운동 등에 관여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조절한다.
스티첼 박사는 니코틴은 화학적으로 아세틸콜린과 아주 흡사하기 때문에 니코틴이 체내에 들어오면 신경계는 니코틴이 마치 아세틸콜린인 것처럼 니코틴에 반응한다고 말하고 이는 Chrna-4 유전자의 특정 변이형이 니코틴 중독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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