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 ‘당뇨병 환자 증가 추세’ 자료를 내어 신규 당뇨병 환자 급여 청구 건수가 지난 2000년 44만4364명에서 2001년 47만4701명, 2002년 49만1320명, 2003년 51만97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년 10만명 가량이 당뇨병으로 병·의원에 새로 입원치료를 받는 등 중증의 당뇨병 환자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심평원은 “지난 2003년말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당뇨병으로 인해 급여를 청구한 적이 있는 환자는 총 410만명”이라면서 “이 정도의 유병률이 유지될 경우 오는 2030년에는 당뇨병 환자가 전체인구의 14.4%인 72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심혈관계 합병증과 실명, 조기사망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대표적 생활습관병으로서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인구의 급속한 노령화에 따라 당뇨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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