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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5 17:03 수정 : 2005.03.15 17:03

검게 보이는 ‘다크서클’
특정 질병과 연관없어

눈 아래 부분이 그늘진 것처럼 검게 보여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흔히 ‘다크 서클’이라 부르는데, 진해지면 피곤하고 나이가 더 들어보이게 해 건강의 척도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경우에 더 검어지기도 해 이런 생각을 뒷받침하기도 하지만 특정 질병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하기는 힘들다는게 관련 전문의들이 설명이다.

눈 밑 부분에 혈관은 풍부하면서 지방 조직이 너무 얇거나 반대로 불룩 튀어 나온 경우와 같이 선천적인 조건 때문에 다크 서클이 생기기도 한다. 또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 햇볕 등의 원인으로 색소 침착이 심해져 생기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에 다크 서클은 월경 전후에 일시적으로 잘 드러나기도 한다.

육체적으로 피로가 심하거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아 다크 서클이 더 검게 보일 때는 눈이 함께 붓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 눈을 비비면 눈가에 혈액이 고이면서 더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아이섀도나 마스카라 같은 눈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아 남은 성분이 피부에 침착돼 생기기도 한다.

지방 제거·혈관 파괴 등
원인 따라 적절히 치료

다크 서클이 심해지면 위장 및 간장 같은 부위에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하기도 한다. 실제 눈 주위 피부는 매우 얇고, 혈관이 풍부해 신체의 변화나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때문에 여성 호르몬 등 기타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거나, 림프 및 혈액 순환에 이상이 있을 때도 진해지기 쉬운 것이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거나, 몸이 피곤한 상태라는 것을 드러내 주기는 한다. 그러나 특정 질병이 다크 서클과 관련 있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아직 없다.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다크 서클을 없애주는 특별한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대중매체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연어 등이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 다만 비타민은 그 자체로 피부 노화, 즉 잔주름을 펴거나 피부를 하얗게 하는 치료에 도움이 되므로 다크 서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눈 밑에 지방이 많아 다크 서클이 진한 경우는 눈을 붓게 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밤에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면 다음날 아침 눈가를 비롯해 얼굴, 손 등이 부으므로 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눈을 비롯해 얼굴이 부은 경우에는 손으로 문지르지 말고 스팀 타월이나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가볍게 찜질을 해 주면 붓기가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평소 다크 서클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눈화장 철저히 지우고
세안뒤 보습제 도움

다크 서클이 너무 진해 교정을 원하는 경우에는 그 원인별로 대책을 찾아야 한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눈 밑 지방이 문제인 경우에는 지방 제거술을, 정맥과 모세혈관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혈관치료를 하고 있다. 또 색소 침착이 심한 경우에는 비타민이나 미백 연고를 쓰기도 하며, 잔주름이 심해 나타나는 경우에는 주름 치료를 통해 다크 서클을 줄이고 있다.

평소 생활 속에서 다크 서클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눈을 자주 비비는 것이나 과다한 햇볕 노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수시로 눈을 감고 쉬어주는 것이 좋다. 또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빨리 풀 수 있도록 운동 등의 취미 활동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되며, 이 때 너무 심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점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선 크림 등을 잘 발라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섀도 등 눈 화장은 철저히 지우는 것이 꼭 필요하고, 얼굴을 씻은 뒤에는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의 습기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크 서클을 줄이는 데에 흡연이나 음주 등 피부 미용을 해칠 수 있는 것들도 피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성형외과 이백권·피부과 김미연 교수,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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