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21 18:16 수정 : 2005.03.21 18:16

5조1천억 달해…고령화 가속 국민부담 커질듯

지난 10년 동안 65살 이상 노인 의료비는 9.3배나 늘어, 5조1천억원이나 달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른 이런 추세로 노인 의료비가 늘어나면 2010년에는 노인 의료비는 11조1705억원으로 전체 의료비의 28.1%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65살 이상 노인 의료이용실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65살 노인 평균 인구는 375만명으로 전체의 7.9%에 해당됐지만, 의료비 지출은 전체의 2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1994년의 경우 노인 인구는 5.5%에 의료비는 11.3%를 점했다.

노인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건보공단은 2010년에는 65살 이상 노인 인구가 471만8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9.9%가 되나, 노인 의료비는 전체의 28.1%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입원과 외래 진료를 포함한 의료기관 이용 일수는 노인 한 명당 35.4일(입원 4.3일, 외래 31.1일)로 전체 평균 14.9일(입원 1.1일, 외래 13.8일)에 비해 2.4배 가량 높았다.

그 결과 지난해 노인 1인당 건강보험 해당 의료비는 140만2142원으로 1994년 23만4155원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65살 미만의 1인당 의료비 39만8395원보다 3.5배나 많은 것이다. 았다.

성별로는 남성 노인의 진료비가 144만7343원으로 여성의 137만1661원보다 많았으나, 한해 동안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남성이 32.1일로 여성의 37.7일보다 짧게 나타났다.


노인들이 입원하게 되는 주요한 질병은 백내장, 뇌경색, 폐렴, 당뇨, 협심증 등이었으며, 외래 진료는 감기, 고혈압, 치아 질환, 어깨 및 등의 통증, 무릎관절염 등의 순이었다.

공단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해 보면, 앞으로의 노인의료비를 포함한 전체 의료비는 크게 올라 국민 전체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생활 습관 개선 등 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 노인 요양병상 확대, 수가체계의 개선 등 다양한 방면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