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매일 술 1∼2잔 당뇨병 막는다” |
네덜란드 코페스 박사 보고서
소량의 술을 매일 마시면 인슐린 저항성 당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폴크대학 메디컬 센터의 란도 코페스 박사는 1966~2004년에 발표된 총 15건의 연구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코페스 박사가 종합 분석한 연구보고서들은 한국, 일본, 미국, 핀란드, 네덜란드, 독일, 영국에서 발표된 것으로 조사 대상은 모두 36만9862명, 조사 기간 중에 발생한 당뇨병 환자는 1만1959명이었다.
분석 결과 하루에 알코올을 6~48g을 먹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 당뇨 발생률이 약 30% 낮은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하루 48g 이상을 마시면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당뇨 발생률은 비슷해졌다. 맥주, 포도주, 독주 등 술의 종류와는 상관이 없었다.
소량의 술을 마시면 당뇨병의 위험이 줄어드는 정확한 작용 원리는 아직 규명돼지 않았다. 하지만 소량의 음주는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된 바 있어 작용 원리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당뇨병 치료>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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