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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3 07:19 수정 : 2005.03.23 07:19

운동신경 질환으로 지난 6개월동안 말을 하지 못하다 중국에서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았던 뉴질랜드의 한 환자가 다시 말문이 트였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23일 보도했다.

로토루아에 사는 윌리 텁스트라(64.여)는 불치의 운동신경 질환으로 말도 하지 못하고 음식물도 삼킬 수 없었으나 지난 21일 중국에서 수백만 개의 줄기세포를 뇌에 이식받은 지 수 시간 만에 주스를 마시고 하루 뒤에는 다시 입을 열어 말도 할수 있게 됐다.

윌리는 22일 밤 한 텔레비전과 인터뷰에서 운동신경 질환을 앓기 시작한 이후말을 할 때 사용하던 기계장치 대신 자신의 목소리로 말을 했다.

목소리는 조금 쉰 듯 하고 단어는 불분명했으나 베이징에 함께 머물고 있는 가족들은 윌리의 상태가 그 정도로 호전되고 있는데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윌리의 딸 렌스크는 "이 만큼이라도 말할 수 있고 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기만 해도 놀라운 일"이라며 "우리들은 지금도 어머니의 말을 알아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는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첫 번 째 뉴질랜드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언론을 통해 이 여인의 수술과 그 후 호전 상황 등을 지켜본 뉴질랜드인들 사이에서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찬반논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윌리는 수술 후 자신의 웹 사이트를 통해 "머리를 자르니 마돈나가 된 거 같다"며 자신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데 대해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다.

윌리는 머리카락을 잘라내고 얼굴에 여러 개의 선을 그은 뒤 국소마취를 받고주사 두 대를 맞은 게 수술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졌다며 의료진이 와서 머리 앞쪽에드릴로 구멍을 뚫고 미국에서 공부한 황홍윤 박사가 그 구멍으로 물을 집어넣듯 주사로 줄기세포를 집어넣은 게 수술의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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