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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3 07:30 수정 : 2005.03.23 07:30

잦은 염색과 퍼머 등으로 제대로 숨쉴 틈 없는현대인의 머리카락은 건조한 날씨와 황사 현상이 일어나는 봄철에는 더욱 손상되기쉽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모발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자칫 탈모의 위험으로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머리카락을 보호하면서 찰랑거리는머릿결을 유지해야 할까. 두피모발관리센터 `까망'의 김혜옥 컨설턴트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공해와봄철의 심한 바람, 자외선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막아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B나 E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전문가기 추천하는 두피.모발 관리법이다.

◆머리는 미지근한 물로 저녁에 = 봄철에는 강한 자외선과 황사 등 두피에 자극이 될 만한 유해환경에 대한 노출이 잦을 수 밖에 없다.

봄철의 모래가 섞인 바람은모발의 정전기를 일으키고 두피의 피지와 섞여 모발을 더럽히게 되기 때문에 자주머리를 감아야 한다.

이럴 경우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샴푸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정전기를 방지하고 다량의 유분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을 피하고 38℃ 정도의 물을 사용해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2분 정도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면 탈모방지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샴푸 뒤에는 린스를 = 모발은 비늘 모양의 층으로 겹겹이 이뤄져 있다.

샴푸는 큐티클(머리카락의 비늘)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닫혀 있는 층을여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모발 세척의 효과를 내는 샴푸만 하게 되면 뻣뻣함을느끼게 되고 피지인 유분을 제거한 상태이기 때문에 봄철에는 정전기가 더욱 많이발생한다.

린스를 사용하면 벌어져 있는 큐티클층을 닫을 수 있어 부드러운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샴푸는 저녁에 하는 것이 좋은데 아침에 샴푸를 할 경우 샴푸칠을 대충하게 되고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출하면 먼지 등이 다시 묻어 쉽게 더러워질 수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온이 높은 사람의 경우 밤사이 분비된 피지와 땀,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에 오전에 샴푸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손상된 모발에는 트리트먼트를 = 두피에 각질이 많이 생기는 봄에는 미세한먼지 입자들이 모공에 침투하는 경우가 많아 모발뿐 아니라 두피의 각질까지 제거해주는 딥 클렌징이 필요하다.

또한 모발의 습기를 빼앗아 모발의 탈색과 건조함을 불러일으키는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자 등을 사용해서 최대한모발 노출을 자제해야 한다.

심하게 손상된 모발의 갈라진 부위는 가위로 잘라내고 샴푸, 린스한 뒤에 주 1회 정도는 트리트먼트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젖은 수건이나 비닐 등으로 감싼 후 뜨거운 증기를 쐬어주거나 욕탕에 들어가서 스팀효과를 낸 뒤 10~20분 정도 있다 헹궈내면 된다.

최근에는 모발관리 전문브랜드마다 모발 성분별로 맞춤 트리트먼트제를 많이 내놓고 있어 자신의 모발상태에 따라 알맞은 트리트먼트제를 골라 쓸 수 있다.

◆자연바람에 머리 말려야 = 외출시 모발의 건조는 필수다.

가급적 드라이어를이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리는 것이 좋다.

시간상의 제약으로 꼭 드라이어를 써야 하는 경우라면 찬바람으로 말려야 하며 머릿결과 같은 방향으로 말려 큐티클이상하지 않도록 한다.

빗질은 양손에 빗을 잡고 머리를 앞으로 숙인 뒤 목에서부터 이마 방향으로 빗질한다.

그리고 옆부분에서 정수리까지, 이마 위쪽에서 목덜미 방향 등으로 반복한다.

두피는 전체가 지압점이 될 수 있어 손가락을 이용해 지그시 눌러 주거나 두드려 주기, 주물러주기, 흔들어 주기 등의 마사지를 하면 스트레스나 공해로 약해진모낭을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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