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슨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지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의료·건강 |
피부 젊게 보이게 하는 단서 발견 |
피부 노화의 원인에 대한 새로운 단서가 발견됨에 따라 피부를 젊게 보이게 하는 방법을 찾을지 모른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의 클라크슨대 연구팀은 종전의 이론과 달리 여러 세대에 걸쳐 세포분열이 일어난 뒤 상피 세포가 젊은 세포보다 2~10배 정도 딱딱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세포 내 지지역할을 하는 단백질 섬유인 세포 골격(cytoskeleton)이점차 조밀해지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크슨대 연구진은 이미 세포골격의 경화를 억제하고 노화 진행을 늦출가능성이 있는 약이 있다고 밝히고 현재 쥐를 대상으로 이러한 성분이 소량 함유된 피부 크림을 실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상피세포가 탄력성을 잃게 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왔으며 이러한 과정은 동맥경화나 관절경직, 백내장, 알츠하이머병, 치매 등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질병에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돼왔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상피세포가 탄력성을 잃는 이유에 대해선 그간 상피 세포를봉합하고 있는 일종의 '풀'인 여분의 세포단백질 때문인 것으로 생각해왔으며 세포의 탄력성 상실로 발생하는 질병 치료도 이러한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셰필드 노화연구소의 스튜어트 파커 교수는 "이번 발견은노화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는 세포와 분자작용을 이해하기 위한 퍼즐에 또다른 조각 하나를 더 놓았다"고 평가했다.
파커 교수는 그러나 노화를 늦추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 햇빛 노출을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슨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지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클라크슨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지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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