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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4 18:25 수정 : 2005.03.24 18:25

40kg 뇌사자에게서 10kg 아이에게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생후 33개월 된 아이에게 몸무게가 4배나 많은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성공했다.

서울아산병원의 윤태진(소아심장외과)·김영휘(소아심장과) 교수팀은 지난 10일 ‘확장성 심근증’으로 심장이식이 유일한 대안이었던 몸무게 10㎏ 정아무개(3살)군에게 40㎏인 9살짜리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의료진은 심장을 이식 받은 뒤 2주가 지난 현재까지 수술 받은 아이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심장을 기증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몸무게가 2배 이상 차이 나면 ‘과혈류증후군’이나, 감염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의료진은 “기증자와 몸무게 차이가 많이 나 수술이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정군의 심장이 차지하던 공간이 보통보다 커 가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술은 국내 최연소 심장이식 수술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지금까지는 지난 2002년 12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생후 42개월 된 아이를 수술한 것이 최연소였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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