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1998년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20대의 지방 섭취 비율은 전체 칼로리의 19.8%로 30대의 17.7%, 40대의 15.6%, 50대의 14.1%, 60대의 11.8%보다 크게 높았다. 젊은층에서 피자·햄버거·치킨 등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런 변화를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인터넷 등 컴퓨터를 사용하는 업무가 늘어나고, 자동차 사용 증가로 신체활동이 줄어든 점도 젊은층 비만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 비만 폐해는 젊은층에 더 심각=젊은층 비만은 그 합병증인 당뇨·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심장병 등에 걸릴 가능성도 다른 연령대보다 더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 32 이상인 비만 환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같은 연령대의 정상인에 비해 20대는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9배다. 이는 30대의 7배, 40대의 6.5배, 50대 이상의 4.5배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비만은 당뇨뿐 아니라 고혈압, 심장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도 비슷한 정도로 발병 가능성을 높였다”며 “젊은층 비만에서 합병증 발생이 많다는 것은 향후 비만 관련 사회경제적 비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의료·건강 |
20대 32% 비만, 8년만에 4배로 |
실제 1998년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20대의 지방 섭취 비율은 전체 칼로리의 19.8%로 30대의 17.7%, 40대의 15.6%, 50대의 14.1%, 60대의 11.8%보다 크게 높았다. 젊은층에서 피자·햄버거·치킨 등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런 변화를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인터넷 등 컴퓨터를 사용하는 업무가 늘어나고, 자동차 사용 증가로 신체활동이 줄어든 점도 젊은층 비만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 비만 폐해는 젊은층에 더 심각=젊은층 비만은 그 합병증인 당뇨·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심장병 등에 걸릴 가능성도 다른 연령대보다 더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 32 이상인 비만 환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같은 연령대의 정상인에 비해 20대는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9배다. 이는 30대의 7배, 40대의 6.5배, 50대 이상의 4.5배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비만은 당뇨뿐 아니라 고혈압, 심장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도 비슷한 정도로 발병 가능성을 높였다”며 “젊은층 비만에서 합병증 발생이 많다는 것은 향후 비만 관련 사회경제적 비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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