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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30 10:22 수정 : 2005.03.30 10:22

많은 미국인들이 수면 부족 탓에 직장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교통사고를 내며, 성관계 없는 부부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수면재단이 미국의 성인 1천500명 이상을 설문조사한 결과 무려 75%가 잠자는 도중 자주 깨거나 코를 고는 등 증상으로 최소한 1주일에 1번 불면증에 시달리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9년 같은 조사에서는 62%가 이런 불면증을 호소했었다. 그러나 대부분 자신이 수면 문제를 겪고 있다고 생각지 않았으며, 이 증상을 무시했다.

결혼 혹은 파트너 관계에 있는 응답자의 4분의 1은 너무 졸려서 성관계에 지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너무 피곤해서 섹스를 덜 하고, 섹스에 흥미를 잃는다고 토로했다.

운전자의 60%는 지난해 졸면서 운전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고, 4%는 피곤하거나졸린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켰거나 그 직전 위기상황까지 갔다고말했다. 직장을 다니는 성인 중 약 30%는 지난 3개월 동안 수면 부족과 관련된 문제로결근을 했거나 일부 활동에 불참했으며, 실책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또한 무려 77%가 부부 중 한 쪽 혹은 파트너가 코골기 같은 수면 문제를 겪고있다고 불평했다.

전문가들은 성인의 경우 하루 밤 평균 7∼9시간 잠을 자는 게 좋다고 권고하지만, 이 조사에서 집계된 미국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9시간이었다. 주중 수면시간은 평균 6.8시간, 주말 수면시간은 평균 7.4시간으로 나왔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8시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26%에 불과했고, 16%는 6시간미만 잠을 잔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4분의 1은 수면 부족에 따른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커피, 홍차 같은카페인 음료를 하루 최소한 4잔 마신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대체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타입이어서 71%가 밤 10∼12시 사이에 침대로 간다고 말했고, 72%가 아침 5∼8시 사이에 일어난다고 말했다.

수면재단의 리처드 겔룰라 사무총장은 "이 나라 사람 중 절반은 아주 잘 자지만,나머지 절반은 수면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응답자 중 절반 정도만이 거의 매일 밤'아주 잘 잤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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