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4.01 09:52 수정 : 2005.04.01 09:52

인간의 수명을 약 30년 연장할 수 있는 알약이 개발되고 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 판이 31일 보도했다.

영국 애버딘 대학 동물학과 존 스피크먼 교수는 갑상선 호르몬 티록신이 대사율(metabolism rate)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수명까지 연장시킨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통해 확인하고 티록신을 이용한 수명연장 알약을 개발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

스피크먼 교수는 티록신이 투여된 쥐는 보통 쥐에 비해 대사율이 높아지면서 수명이 25% 연장되었다고 밝히고 이는 이는 인간수명으로 치면 약 30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티록신으로 대사활동이 증가하면 세포를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스피크먼 교수는 밝혔다.

그러나 티록신은 과다하게 투여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수명연장 효과를 낼 수 있는 적정 투여량이 어느 수준이냐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스피크먼 교수는 지적했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티록신을 보충해 주어야 하고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게는 티록신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투여해야 한다.

스피크먼 교수는 영국 생명공학-생물과학위원회로 부터 45만 파운드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티록신이 대사율과 활성산소에 미치는 메커니즘과 수명연장에 필요한티록신의 적정 투여량을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안에는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피크먼 교수의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실험생물학 저널'에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