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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2 16:26 수정 : 2005.04.02 16:26

보기에는 다소 꺼림칙해도 껍질이 시커멀 정도로 농익은 바나나가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데이쿄대학 약학부 연구팀은 최근 쥐실험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가게에서 파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껍질이 푸른 바나나를 에틸렌가스로 숙성처리해 껍질 전체가 시커멓게 되는 10일째까지 숙성도에 따른 면역력 향상효과를 분석했다.

숙성 날짜별로 성분을 추출해 실험쥐의 복부에 투입,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수와 면역을 강화하는 생리활성물질의 양을 측정했다.

숙성일수가 지난 바나나일수록 백혈구 증가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숙성 10일째의 바나나는 숙성 첫날 바나나에 비해 백혈구가 5배나 많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숙성 10일째는 가게에서 산 바나나를 구입한지 8-9일째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밝혔다.

생리활성물질의 양은 숙성 5-7일(구입후 4-6일)째 바나나가 가장 많았다.

데이쿄대학 연구팀은 앞서 과일중에서 바나나의 면역력 향상 효과가 특히 높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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