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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4 10:17 수정 : 2005.04.04 10:17

마늘이 폐고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약학교수 데이비드 쿠 박사는 마늘에 들어있는 핵심성분인알리신이 폐동맥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확인됐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다.

쿠 박사는 샌디에이고에서 2일 열린 '실험생물학 2005'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폐동맥의 혈관수축을 일으키는 모노크로탈린을 일단의 쥐들에 투여하고 이 중 일부에만 3주 동안 마늘가루가 섞인 먹이를 준 결과 보통먹이를 먹은 쥐들은 모두 3주 안에 폐고혈압이 발생하고 마늘가루를 먹은 쥐들은 한 마리도 폐고혈압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효과를 가져온 것은 마늘 자체가 아니라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이라는 사실도 확인되었다고 쿠 박사는 말했다.

마늘을 가열시켜 알리신이 제거되거나 비활성화된 마늘가루를 먹였을 때는 폐고혈압 예방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쿠 박사는 또 다른 실험에서 알리신이 1차성 폐고혈압의 심각한 2가지 합병증인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기능장애와 우심실비대를 완화시킨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쿠 박사는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매일 식사를 통해 마늘을 섭취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참고로 쥐 실험에서 투여된 마늘의 양은 사람이 먹는 것으로 환산할 때 매일 2쪽이었다고 밝혔다.

마늘은 이밖에도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혈소판의 응혈 기능을 억제하며 혈전용해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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