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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5 18:03 수정 : 2005.04.05 18:03

백인보다 중증 적고 20대에 첫 발병 많아

우리나라 사람의 대표적 피부 질환의 하나인 건선이 백인에 비해 중증이 적고, 발병이 늦으며, 동전 모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은 몸 곳곳에 작은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하얀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만성 피부병을 말한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재일 교수팀은 1982~2002년 병원 건선클리닉에 등록된 31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중증 건선은 17.2%로 백인의 30%보다 절반 수준이었다. 발병 시기는 20대가 31.8%로 가장 많아 백인이 10대가 많은 것과 차이가 있었다고 5일 밝혔다.

또 건선의 형태로는 한국인은 동전 모양이 58.7%로 가장 많아, 백인의 경우 큰 판 모양이 많은 것과 다른 결과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절반을 조금 넘는 54.4%를 차지해 여성보다 많았다. 가족 가운데 건선 환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에게도 이 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은 25.8%였다.

윤 교수는 “건선은 증상이 나타나는 모양, 가족력 여부, 침범 범위 및 활동성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인에게 맞는 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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