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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6 08:16 수정 : 2005.04.16 08:16

알코올이 흡연의 보상효과를 증폭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대학 의과대학 정신분석전문의 앤드리어 킹 박사는 '알코올중독-임상과 실험연구' 4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담배를 조금 피우는 사람이라도 술을 마시면 흡연욕구가 유발되며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흡연욕구는 더욱 강해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킹 박사는 알코올 중독자는 아니지만 회식을 통해 술을 자주 마시며 담배는 많이 피우지 않는 19명(남성 11명, 여성 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킹 박사는 이들에게 뒤 알코올 맛이 나는 비알코올 음료, 알코올이 약간(0.4g/kg) 섞인 음료, 알코올이 많이(0.8g/kg) 섞인 음료를 각각 마시게 하고 실험 2시간전부터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음주의 여러 시점에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얼마나 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알코올이 섞인 음료의 경우 2-4잔을 마신 후 부터 흡연욕구가 증가하기시작해 음주량이 많아질수록 흡연욕구도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알코올이 전혀 섞이지 않은 음료를 마셨을 때는 흡연욕구가 유발되지 않았다.

킹 박사는 전체적으로 음주 30분 안에 흡연욕구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알코올이 흡연욕구를 유발하는 동시에 흡연의 보상효과를 증폭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주와 흡연사이에 연관관계가 있다는 연구보고서는 전에도 발표된 일이 있지만알코올이 실제로 흡연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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