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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1 09:56 수정 : 2005.04.21 09:56

발포장치를 이용해 입 속으로 분사하는 흡입용 인슐린 분말이 앞으로 1년 안에 유럽의 당뇨병 환자들에게 판매될 전망이라고 영국의 BBC인터넷 판이 20일 보도했다.

영국 버밍엄 대학의 앤서니 바네트 박사는 영국 당뇨병학회 연례회의에서 이 흡입형 인슐린이 인슐린 알약이나 주사와 마찬가지로 안전하고 효과가 있음이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고 밝히고 유럽연합(EU)의 의약품심사기관인 유럽약물평가국(EMEA)으로부터 앞으로 1년 안에 판매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흡입장치는 핸드백에 넣어서 다닐 수 있으며 이 장치 안에는 분말형태의 인슐린 팩이 들어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인슐린 분말이 입 속에 분사된다고 바네트 박사는 밝혔다.

바네트 박사는 4년동안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 제2형(성인)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알약보다 혈당조절이 더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1형(소아) 당뇨병 환자는매일 한차례의 장기작용(long acting) 인슐린주사와 병행하면 별 부작용 없이 혈당이 조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바네트 박사는 흡입형 인슐린의 장점은 혈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폐의 아주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흡수의 표면적(surface area)이 크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 흡입형 인슐린은 단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장기작용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는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세계최대의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지난 달 흡입형 인슐린분말 엑슈베라(Exubera)를 프랑스의 사노피-아벤티스 제약회사와 공동개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EMEA에각각 판매승인을 신청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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