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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6 09:26 수정 : 2005.04.26 09:26

신경줄기세포를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도(島)세포로 전환시키는 실험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둠으로써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발달생물학교수 김승 박사는 '공중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최신호(4월26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시험관에서 뇌의신경줄기세포를 췌장 도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화학물질에 노출시켜 이를 도세포로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환된 도세포는 포도당에 반응해 인슐린을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를쥐에 이식하자 1개월 이상 인슐린을 생산하면서 다른 형태의 세포로 변하거나 종양을 형성하지도 않았다고 김 박사는 말했다.

이처럼 신경줄기세포로 만든 인슐린 생산 도세포가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는 자가면역질환인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손상된 도세포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김 박사는 덧붙였다.

전환된 도세포는 완전한 도세포는 아니었다.

이 세포들은 자연적인 도세포가 만드는 단백질 중 일부밖에는 생산하지 못했고 신경세포가 가지고 있는 일부 단백질도만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전환된 도세포가 만드는 인슐린은 당뇨병을 치료하기에는 부족한 양이지만 이 실험결과는 완전한 도세포 생산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가 실험에 사용한 뇌의 성체줄기세포는 신경, 간, 췌장 질환의 치료법을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생명공학회사인 스템셀스(StemCells) 사가 제공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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