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항암 온열요법 효과있다 |
방사선치료에 앞서 초단파 에너지로 종양의 온도를 높여주는 온열요법(hyperthermia)이 방사선치료 효과를 증폭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듀크 대학 메디컬 센터 종양방사선전문의 엘렌 존스 박사는 '임상종양학저널' 최신호(5월1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방암, 피부암, 두경부암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온열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한 그룹은 66%,방사선치료만 받은 그룹은 42%가 종양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암이 재발한 환자의 경우는 병행치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 68%가 종양이 완전히 쭈그러들었으며 이에 비해 방사선치료 그룹은 23%만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존스 박사는 밝혔다.
온열요법은 방사선조사 단위를 낮추었을 때도 종양의 완전수축 가능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존스 박사는 덧붙였다.
임상시험에서 종양 온도는 1-2시간 동안 섭씨 43도로 높여졌으며 이러한 온열요법을 1주일에 두번씩 최고 10회까지 실시했다.
존스 박사는 온열요법이 혈관벽을 확장해 항암제와 방사선의 종양침투를 확대할뿐 아니라 항암치료 효과를 발생시키는 데 필요한 산소량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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