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랄 박사는 이 결과는 자폐증을 혈액검사로도 진단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의료·건강 |
자폐아, 면역반응 정상아와 달라 |
자폐아는 면역반응이 정상아와 다르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혈액검사에 의한 자폐아 진단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
이같은 사실은 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4차 국제자폐증연구회의에서 발표된 2건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이 중 한 연구보고서에서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 의과대학 류머티즘ㆍ알레르기ㆍ임상면역학교수 주디 반 데 워터 박사는 2-5세의 자폐아 30명과 정상아 26명으로부터 면역세포를 채취해 박테리아에 반응시킨 결과 자폐아는 면역을 조율하는 면역통신단백질인 사이토킨이 정상아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폐아의 면역세포는 한 식물단백질에도 이상반응을 나타냈으나 다른 독소나 요즘 자폐증과 연관성 여부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MMR(홍역ㆍ볼거리ㆍ풍진) 백신에는 정상반응을 나타냈다.
반 데 워터 박사는 이러한 면역반응의 이상이 자폐증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더 연구해야 알 수 있겠지만 이 연구결과는 자폐아가 생물학적으로 다른 점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하고 자폐증에 대한 생물학적 차원의 이해는 이 수수께끼같은 병의 진단ㆍ치료ㆍ예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정신연구소의 데이비드 아마랄 박사는 또다른 연구보고서에서 4-6세의 자폐아 70명과 정상아 35명으로부터 혈액샘플을 채취,분석한 결과 자폐아들이 면역세포, 단백질, 대사물(metabolite)에 있어 정상아와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마랄 박사는 자폐아들은 특히 항체를 생성하는 B세포와 자연살해세포(naturalkiller cell)가 각각 20%와 40% 많았다고 밝히고 이는 자폐아들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조율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혈중 단백질에 있어서도 자폐아 그룹이 차이를 보였으며 이에 대한 분석이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아마랄 박사는 말했다.
아마랄 박사는 이 결과는 자폐증을 혈액검사로도 진단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아마랄 박사는 이 결과는 자폐증을 혈액검사로도 진단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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