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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9 15:35 수정 : 2005.05.09 15:35

할머니가 임신ㆍ수유기에 잘 먹지 못했을 때 손자ㆍ손녀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BBC뉴스 인터넷 판은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이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연구해 생리학 학회지에 실은 보고서에 따르면 당뇨병을 일으키는 인슐린 저항성은 2대(代) 를 거슬러 내려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의 실험결과 임신기에 제대로 영향을 공급받지 못한 할머니 쥐의 손자 쥐들은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을 가질 위험이 좀더 높았다.

기존 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임신ㆍ수유기에 영양 부족일 때 자녀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상관관계가 할머니와 손자 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연구팀의 피터 네이서니엘츠 교수는 "영양 부족의 원치않은 결과가 대를 이어가는 것이 새로 밝혀졌다"며 "이 결과는 인슐린 저항성과 성인형(제2형) 당뇨병의 기원을 밝히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 특히 손녀들이 할머니의 임신ㆍ수유기 영양 부실의 영향을 많이 받는반면 손자들은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어머니와 자녀의 관계에서는 아들이 딸보다 어머니의 수유기 영양 부실에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서니엘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들은 여성이 임신기와 출산 후 몇 개월 간잘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파악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인정했으며 영국 당뇨병 치료전문가 나타샤 에드도 "흥미로운 연구이지만 임신기 영양부실과 당뇨병의 직접적 연관관계를 단정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2025년 전세계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현재의 2배인 3억 명에 달할 것으로추정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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