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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0 16:51 수정 : 2005.05.10 16:51

20∼30대 소음성 난청의 70%…귀마개 착용 제도화 시급

젊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며 아직 그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난청의 원인이 군대 시절의 사격 및 포격 소리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귀 전문인 소리이비인후과병원 박홍준 원장 팀은 2004년 한 해 동안 이 병원을 찾은 20~30대 원인 미상난청 환자 165명의 발병 원인을 조사한 결과 41%(67명)가 소음성 난청이었다. 이 가운데 70%(47명)가 총성 등 때문에 생긴 음향외상성 난청으로 밝혀졌다고 최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난청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4천㎐의 주파수대에서 특징적인 청력 저하를 보였고, 강한 쇳소리가 들린다는 귀의 이명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난청이나 이명 이외에도 피로, 불안, 두통, 스트레스, 불면증 등에 시달리고 있어 정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난청은 한번 생기면 거의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 쪽은 강한 총소리는 130~140데시벨(dB) 정도나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단 한 발의 총소리도 청각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사격 훈련할 때 귀마개만 착용해도 20∼50데시벨 정도의 소음을 줄일 수 있다”며 “사격 훈련 중에 소음 차단용 귀마개를 반드시 착용하는 제도적 장치 등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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