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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2 11:03 수정 : 2005.05.12 11:03

아이들과 10대들 사이에 성인당뇨병인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이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보건과학센터 소아과전문의 필립 제이틀러 박사는 '소아과저널' 5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78-2004년 사이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표된 110건의 조사보고서를 종합분석 한 결과 새로이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아이들과 10대 청소년들 가운데 성인당뇨병 환자가 최고 45%까지 이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제이틀러 박사는 뉴욕, 대만, 뉴질랜드, 캐나다는 청소년들의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이보다 더 높으며 일본은 80%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15년 전만 해도 새로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아이들과 10대들 중 성인당뇨병이 차지하는 비율은 3%도 되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모두 면역체계가 췌장의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를 공격해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인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이었다고 제이틀러 박사는 밝혔다.

제이틀러 박사는 또 제2형 당뇨병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실제로 성인들의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올라가면 그 뒤를 따라 아이들의 발병률도 높아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1형 당뇨병은 베타세포의 80-90%가 면역세포에 의해 파괴돼 인슐린이 거의 생산되지 않고 주로 10대와 그 이하 아이들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인슐린의존형 당뇨병또는 소아당뇨병이라고 불린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생산은 되지만 양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병으로 주로 40대 이상 성인에게 나타나며 비만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뉴욕에 있는 노스 종합병원 비만-당뇨프로그램실장이자 미국당뇨병학회 대변인인 캐시 노나스 박사는 제2형 당뇨병에 걸리는 아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성별, 인종, 지역의 구분 없이 비만 아이들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지적했다.


노나스 박사는 이러한 추세를 억제하려면 아이들의 "TV 시청과 먹는 것"을 분리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TV를 보는 아이들은 배고파서 아니라 심심해서 간식을 먹는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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