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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7 14:47 수정 : 2005.05.17 14:47

제58차 세계보건총회(WHA)에 참석중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한국 정부는 담배 가격 인상 정책을 지속해 오는 2010년까지 성인남성의 흡연율을 30%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근태 장관은 총회 개막 이틀째인 이날 오전 행한 기조연설에서 보건분야 최초국제협약인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이 발효되었음을 상기시키면서 "한국 정부도 이에 호응해 강력히 흡연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또 "흡연자와 담배회사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지만, 작년 12월에 담배가격을 평균 20% 인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수입은 금연및 국민건강증진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근태 장관은 이어 "흡연과의 전쟁을 돕기 위해 개도국의 금연사업에도 재정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구촌은 건강공동체이며 국가간 협력체계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조류독감의 예방과 퇴치를 위해북한을 포함한 한.중.일 3국의 협력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쓰나미에 대해 한국 정부는 향후 3년간 4천 5백만달러를 피해국가에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지구촌 어느 지역에서든 재난 재해가 발생할 때, 한국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올해 WHO(세계보건기구) 총회의 주제인 모자건강에 대한 공감을표시하고 세계화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경제양극화와 건강격차(Health Divide)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특히 "아동에 대한 투자는 빈곤의 세습을 막는 확실한 수단이자 사회안전망의 핵심요소"라고 말하고 "한국정부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를 경험하면서 모자보건 증진을 위해 범국가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끝으로 "질병문제의 해결없이는 지속가능한 발전도, 사회통합도 이룰수 없다"면서 "건강권(right to health)은 가장 소중한 인권으로, 이를 보장하는 사회야 말로 진정한 민주국가"라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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