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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7 17:30 수정 : 2005.05.17 17:30

제주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비만율이 6년동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동초등학교 이용중 교사는 7년간 입학생들의 비만 변화를 조사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와 공동으로 17일 '불행한 아이들 부끄러운 통계'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 따르면 동초등학교의 올해 6학년 학생들의 비만율은 28.5%로 입학 당시 비만율 15.5%에 비해 13.5%포인트나 늘어나는 등 각 학년별로 비만 학생들의 비율이 입학 당시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99년 입학생들의 비만율은 12.0%였으나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올해 23.4%를기록하는 등 비만 학생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입학 당시 비만이었다가 6년 뒤 비만에서 탈출한 어린이는 사실상 표준 체중 보다 10∼20% 가량 더 나가는 과체중 아이들 중 일부에 불과했다.

특히 여자 어린이들의 비만 증가율도 남자 어린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 교사는 "현재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만 치료를 위한 기초체력반 활동을2년째 진행중이지만 비만 어린이 72명 중 겨우 24명만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학부모들이 놀림감이 된다는 이유 등으로 협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초체력반 활동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학부모 교육"이라며 "성장기비만은 아이들의 미래를 도둑질하는 일이므로 전 사회가 '성장기 건강기본권 방어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동초등학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2∼6학년에 1개 학급씩 비만치료를 위한 기초체력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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