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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7 18:30 수정 : 2005.05.17 18:30

2.5kg 이하 출산 가능성
평균보다 3.4%P 높아

35살 이상의 산모는 정상 몸무게보다 낮은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10%가 조금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신생아학회는 대한주산의학회와 공동으로 지난 2001년 전국 75개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10만 8486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5살 이상 산모의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은 10.6%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신생아 가운데에서 저체중아는 7.2%로 집계됐다.

저체중아는 정상 임신 주수를 채우고도 몸무게가 2.5㎏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고령 임신이 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학회는 또 35살 이상 고령 산모의 경우 몸무게가 1.5㎏ 미만의 ‘극소저출생체중아’를 낳을 가능성도 2.7%로 전체의 1.4%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태어날 때 몸무게가 너무 작은 아이는 호흡곤란, 폐렴, 뇌막염 등의 가능성이 있으며, 신생아 사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극소저출생체중아는 태어나자마자 여러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정상적인 삶이 가능하다.

신생아학회는 “여성의 사회 진출 등으로 고령 임신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를 위해 35살 이전 출산을 적극 돕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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