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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8 13:22 수정 : 2005.05.18 13:22

초ㆍ중ㆍ고교생의 체격은 과거에 비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비만과 근시가 크게 늘고 충치나 피부질환 등 잔병도 증가하는 등 체질은 나빠지고 체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체중을 50% 초과하는 고도비만은 1천명 중 8명에 달했고 근시가 10년 전과비교해 22.7%에서 40.2%로, 충치 등 구강질환은 50.5%에서 55.5%로, 이비인후과 질환은 2.5%에서 3.6%로, 피부질환은 0.7%에서 1.3%로 각각 늘었다.

체력은 4년전보다 1~3급이 5% 가량 줄고 4~5급이 그만큼 늘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식생활 수준 개선으로 영양상태가 좋아져 체격은 커졌으나 운동부족과 지방질ㆍ당분 과다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 공해, 과도한 TV시청 및 컴퓨터 사용 등 생활환경 변화가 체질 및 체력 약화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부는 18일 지난해 전국 480개 초ㆍ중ㆍ고교 학생 12만명의 체격ㆍ체질ㆍ체력을 검사해 분석한 `2004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보건교육 강화, 학교급식 개선, 저체력 비만학생 운동처방 체계 구축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체격 = 키는 10년 전인 1994년보다 남학생이 평균 2.74㎝, 여학생은 1.96㎝ 커졌다.

2004년 현재 평균키는 △고3 남학생 173.6㎝, 여학생은 161.11㎝ △중3은 남학생 167.84㎝, 여학생 159.42㎝ △초등 6년은 남학생 149.08㎝, 여학생 150.33㎝이다.

몸무게는 10년간 남학생이 평균 4.35㎏, 여학생은 1.99㎏ 늘었다.


2004년 현재 평균 몸무게는 △고3 남학생 68.11㎏, 여학생 55.79㎏ △중3 남학생 60.19㎏, 여학생 53.36㎏ △초등6년 남학생 44.36㎏, 여학생 43.15㎏이다.

앉은키는 10년 전과 비교한 증가폭이 △초등생 평균 남 0.86cm, 여 0.67cm △중학생 남 1.58cm, 여 0.56cm △고교생 남 0.51cm, 여 0.42cm로 키의 증가폭에 크게못미쳐 하반신이 길어지는 체형의 `서구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성장이 왕성한 시기가 점차 빨라져 남학생은 중학교 1~2학년때, 여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때 가장 많이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즉 키는 남학생의 경우 초6년과 중1년 사이에 7.13㎝, 여학생은 초5년과 초6년사이에 6.68㎝로 가장 많이 컸고, 몸무게는 남학생이 중1년과 중2년 사이에 5.91㎏,여학생은 초5년과 초6년 사이에 5.97㎏로 가장 많이 늘었다는 것.

체질 =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정상적 학습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는 요주의자는 1994년1.34%에서 지난해 1.05%로 줄었다.

반면 체질은 전반적으로 약해져 초ㆍ중ㆍ고생의 40.2%가 나안시력 0.7미만의 근시로, 10년 전(22.7%)보다 배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이미 안경 등을 착용한 학생은 초등생 13.5%, 중학생 29.1%, 고교생34.1%이고, 교정이 필요한 학생이 초등생 14.9%, 중학생 19.7%, 고교생 21.2%였다.

교육부는 특히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시력약화 현상이 두드러져 100명당 초등생 28명, 중학생 50명, 고교생 55명이 안경 등을 착용하거나 착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표준체중을 50% 이상 초과하는 `고도비만'은 초등학생 0.61%, 중학생 0.87%, 고교생 0.98% 등 평균 0.77%로 1천명 중 8명이 고도비만이었으며 학년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졌다.

특히 올해의 고도비만비율(0.77%)은 정상체중보다 20% 이상 초과하는 학생을 모두 조사했던 1996년의 경도비만비율(0.71%)을 넘는 것이어서 최근 수년 사이에 비만학생 증가와 함께 비만 정도도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충치와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 학생의 비율은 55.5%로 1994년(50.5%)보다5%포인트 늘었고 중이염과 청력장애 등 귀 질환은 0.34%, 비염 등 코 질환은 1.66%,편도선 비대 등 목 질환은 1.56%로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공해 등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피부질환도 1994년 0.56%에서 2004년 1.33%로 급증했고 알레르기도 첫 조사가 실시됐던 1999년 1.07%에서 지난해 1.33%로 늘었다.

체력 = 학생들의 50m 달리기 기록은 9.23초로 2000년에 비해 0.02초, 오래달리기/걷기는 7분42초로 5년 전보다 10초 느려졌다.

팔굽혀펴기(남)는 31.3회로 5년 전과 같았으나 팔굽혀매달리기(여)는 6.91초로1.73초나 줄었고 1분당 윗몸일으키기는 34.6회로 0.8회, 제자리멀리뛰기는 176.6㎝로 4.1㎝,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는 13.66㎝로 0.18㎝ 각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체력급수 중 1급 비율은 2000년 16%에서 2004년 15%, 2급은 25%에서22%, 3급은 28%에서 25%로 합쳐 5%포인트 감소했고 4급은 20%에서 21%, 5급은 11%에서 15%로 합쳐 5%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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