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미, 새로운 조루증 치료제 개발 |
미국의 존슨 앤드 존슨 사가 개발한 조루증 치료제다폭세틴(Dapoxetine)이 질내사정시간(IELT)을 3-4배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비뇨기외과과장 존 프라이오 박사는 23일 샌안토니오에서열린 미국비뇨기과학회 학술회의에서 2천6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프라이오 박사는 이들에게 스톱워치를 주고 질내사정시간을 재게 한 결과 평균54-55초였던 것이 다폭세틴 복용 후 30mg그룹은 평균 2.78분, 60mg그룹은 3.32분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프라이오 박사는 또 이들에게 복용 전에 비해 사정을 참을 수 있는 정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물은 결과 "상당히 내지는 아주 잘" 참을 수 있었다고 대답한 경우가 30mg그룹은 51.8%, 60mg그룹은 58%로 각각 나타났다.
섹스 만족도에 대해서는 "좋았다 내지는 아주 좋았다"고 대답한 경우가 30mg그룹이 38.7%, 60mg그룹은 46.5%였다.
이들의 섹스 파트너는 47%가 만족을 느낀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폭세틴의 부작용은 오심(8.7-20.1%), 두통(5.9-6.8%), 설사(고단위 그룹에서만 6.8%), 현기증(고단위 그룹에서만 6.2%)로 나타났다.
다폭세틴은 원래는 항우울제로 개발된 약으로 현재 항우울제로 쓰이는 프로작,세로사트 등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와 같은 계열이다.
그러나 이 신세대항우울제를 복용한 우울증환자들이 성욕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폭세틴을 조루증 치료제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다폭세틴은 다른 SSRI계열의 항우울제와는 달리 체외로 배출되는 시간이 빠르기때문에 항우울제로서는 적합하지 못했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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