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26 19:05
수정 : 2005.05.26 19:05
건강보험평가원 “명단에 없으면 ‘많이쓰기’ 상위 75%
중소병원이나 동네 의원의 주사제 처방률은 외래환자 10명 중 3명꼴로 나타났다. 이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보다 3배나 많은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지난해 4/4분기 주사제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사제 처방률이 선진국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주사제를 적게 처방한 중소병원 145곳과 동네의원 5138곳의 명단을 홈페이지(
www.hira.or.kr )에 지역별로 나눠 실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명단에 없는 의료기관들은 주사제 처방률이 높은 기준으로 상위 75%에 속해 있으니 참고하라는 뜻이다.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영국과 미국의 주사제 처방률은 각각 2%, 5% 수준이며, 대만에서도 12%에 머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주사제 처방률은 대학병원은 8.02%, 종합병원은 13.76%인 반면, 병원은 29.51%, 의원은 30.92%로 나타났다. 특히 의원은 주사제 처방률이 98.88%에서 전무한 곳까지 큰 편차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큰 편차를 보여 경기도(20.64%), 서울(20.73%) 등은 낮았으나 경북(41.12%), 경남(38.35%) 등은 높게 나타났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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