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중 갑작스럽게 쥐가 났다면 침착하게 숨을 고르고 발을 몸 앞쪽으로 쭉 뻗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겨준다. 또, 물놀이 전 충분히 ‘쥐덫’ 설치 작업을 하도록 한다. 발목에서 무릎쪽으로 쓸어올리는 다리 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다. 수영 중에는 30분마다 물 밖으로 나와 다리 밑에 수건 등을 괴어 살짝 심장보다 위쪽에 올려주도록 한다. 만약 평소에도 쥐가 자주 나는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 초기라면 간단한 혈관경화주사로 고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레이저로 늘어진 혈관을 제거하면 된다. 김재영/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 www.veinhospital.co.kr 미래를 여는 한겨레 경제주간지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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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하기 전 ‘쥐덫’ 설치하세요 |
건강
땀 때문에 물을 더 찾게 되는 계절이다. 이른 더위에 대규모 수영장이 벌써 개장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각 실내 수영장들은 야간반과 새벽반에도 사람이 북적인다고 한다. 수영은 인체 과열을 식히는 데는 물론 건강에도 좋으니 여름 운동으로는 손색이 없다. 수영은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의 장점을 고루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의 경계점은 근육 내 에너지 공급 비율에 있다. ?첸 그 비율이 50%를 넘으면 유산소 운동, 이하로 떨어지면 무산소 운동으로 규정한다. 만약 숨을 많이 참으면서 100m 풀을 간다면 무산소 운동이 되지만, 숨을 자주 쉬면서 이 거리를 다 돌면 유산소 운동도 될 수 있는 셈. 수영을 무산소 운동으로 실행하면 근육 및 인대 강화에 좋고, 유산소 운동으로 하면 심폐기능, 호흡기, 순환기 계통이 강해지므로 말 그대로 일석이조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양득의 효과가 있어도 위험은 존재한다. 물 속에 들어간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겪어봤을 ‘쥐’, 즉 다리근육 경련 현상이다. 쥐가 나는 것을 흔히 경험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도 꽤 있다. 하지만 수영 중 근육경련은 자칫 익사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경련은 혈액이 다리근육 속 미세혈관까지 잘 들어가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이다. 근육의 운동량이 많아지면 근육은 주변의 미세혈관을 통해 흐르는 혈액들로부터 영양 공급이 절실해진다. 하지만 평소 잘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 탓에 이미 인체는 혈액 순환이 느리고 원만하지 못한 상태. 이때 갑자기 격렬한 수영을 즐기면 혈액 순환이 더 버거워지면서 근육에 혈류량이 적어져 근육이 ‘배가 고파 움직이기도 힘들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것이 바로 쥐가 난 상태로 볼 수 있는 것. 특히 다리 위로 혈관이 비치거나 울룩불룩 튀어나온 하지정맥류 환자는 더 조심해야 한다. 이들은 다리 정맥 혈관이 늘어져 혈액이 고여 있는 탓에 혈액 순환이 더욱 원만치 않기 때문이다.
수영 중 갑작스럽게 쥐가 났다면 침착하게 숨을 고르고 발을 몸 앞쪽으로 쭉 뻗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겨준다. 또, 물놀이 전 충분히 ‘쥐덫’ 설치 작업을 하도록 한다. 발목에서 무릎쪽으로 쓸어올리는 다리 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다. 수영 중에는 30분마다 물 밖으로 나와 다리 밑에 수건 등을 괴어 살짝 심장보다 위쪽에 올려주도록 한다. 만약 평소에도 쥐가 자주 나는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 초기라면 간단한 혈관경화주사로 고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레이저로 늘어진 혈관을 제거하면 된다. 김재영/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 www.veinhospital.co.kr 미래를 여는 한겨레 경제주간지 <이코노미21>
수영 중 갑작스럽게 쥐가 났다면 침착하게 숨을 고르고 발을 몸 앞쪽으로 쭉 뻗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겨준다. 또, 물놀이 전 충분히 ‘쥐덫’ 설치 작업을 하도록 한다. 발목에서 무릎쪽으로 쓸어올리는 다리 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다. 수영 중에는 30분마다 물 밖으로 나와 다리 밑에 수건 등을 괴어 살짝 심장보다 위쪽에 올려주도록 한다. 만약 평소에도 쥐가 자주 나는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 초기라면 간단한 혈관경화주사로 고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레이저로 늘어진 혈관을 제거하면 된다. 김재영/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 www.veinhospital.co.kr 미래를 여는 한겨레 경제주간지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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