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74명 자기줄기세포 주입…64명 좋아졌다” 보건복지부 발표…상용화 탄력받을듯 최근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 성과로 줄기세포를 통한 난치병 치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는 상용화 단계에까지 가깝게 왔다는 임상치료 결과가 나왔다. 복지부, 줄기세포 치료효과 확인=‘뇌신경계질환 유전체 연구센터’와 ‘근골격계 바이오 장기센터’가 주축이 된 공동연구진이 뇌졸중 등 난치 질환자 74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줄기세포 임상치료를 한 결과, 64명의 환자에게서 장기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보건복지부가 9일 밝혔다. 이번 임상치료에 참가한 연구자들은 보건복지부로부터 40억여원을 지원받는 복지부의 지정 연구진이다. 복지부는 올해 배아, 성체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 총 18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복지부의 발표는 그동안 줄기세포 치료 효과에 대한 여러 논란과 의문을 정부 차원에서 해소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성체 줄기세포 치료의 상용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난치병에 탁월한 효과=연구진은 뇌경색 환자 5명에게 환자의 골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죽은 뇌 조직 경계 부위 10여 군데에 주입했다. 연구 책임자 나형균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혈관이 막혀 죽은 뇌 조직 경계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서 동시에 혈액이 흐르는 다른 혈관을 죽은 부위에 연결했다”며 “그 결과 3명은 마비 등 임상 증상이 개선되고 엠아르아이(MRI) 소견이 뚜렷이 좋아졌으며, 2명은 계속 관찰 중이다”라고 말했다. 뇌경색은 뇌 혈관이 막혀 생긴 뇌졸중의 한 종류로, 온몸이나 한쪽이 마비되거나 말을 할 수 없게 되는 등의 심각한 증상이다. 아직까지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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