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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4 17:07 수정 : 2005.06.14 17:07

[건강화제]

뇌수술로 난치성 간질을 완치하는 것은 물론 떨어진 뇌 기능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주은연 교수팀은 2000년부터 3년 동안 ‘난치성 측두엽 간질’로 수술 치료를 받은 34명의 수술 전후 뇌기능 상태를 펫(PET)검사 등으로 분석한 결과 수술 뒤 뇌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최근 밝혔다.

전체 간질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측두엽 간질은 대뇌의 측두엽 안쪽 부위의 뇌 세포가 흥분하면서 발작을 일으키는데, 약 치료 반응율이 10~20%로 매우 낮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간질 발작의 원인 부위를 없애면 발작 때문에 기능이 떨어졌던 뇌의 다른 부위가 정상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술 환자들의 뇌 기능은 종합판단력, 기억력 등 인지능력면에서 일상 생활에 장애가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홍 교수는 “약으로 발작 조절이 쉽지 않은 난치성 간질 환자들에게 수술 치료를 함께 하면 완치 및 뇌 기능 회복이 가능한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간질은 뇌에서 비정상적으로 생긴 전기적 신호 때문에 경련성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는 40만 명의 간질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신경과학 학술지인 <브레인> 최근호에 발표됐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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