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6.17 17:59 수정 : 2005.06.17 17:59

미국에서 임신 21주 째로 인공 생명연장 장치에 의존해 있는 뇌사 상태인 한 여성이 아기를 분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뇌사상태에 빠진 수전 토러스(26)의 남편 제이슨 토러스가 인터뷰에서 버니지아 병원 의료진은 수전이 1달 더 살면서 암이 태아에게 전이되지 않으면 태아가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토러스는 아내와 태아가 임신 25주가 되는 7월 중반까지 살 수 있으면 태아에게뇌손상 등의 위험이 있음에도 분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토러스는 태아가 성장하고는 있으나 의사들이 흑색종으로 뇌사상태인 여성이 아이를 낳은 사례가 없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러스는 의사들이 아내의 회복 불능을 선언하면서 생명연장장치 제거여부를 결정하라고 했을 때 태어날지도 모를 아이를 위해 아내를 살려두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끔찍한 기계들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나 태아를 위한 도구처럼 이용되는 것이 싫지만 아내가 이 아이를 진정으로 원했기 때문에" 그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원이었던 수전은 지난달 7일 뇌에 퍼진 급성 흑색종으로 뇌졸중을 일으킨 후 의식불명상태가 됐다.


수전과 사이에 이미 2살난 아들이 있는 토러스는 인쇄기기 판매원이었던 직업도그만두고 병원에서 아내 곁을 지키고 있다.

(알링턴<美버지니아州> AP/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