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성체줄기세포 난치병 임상시험 확산 |
가톨릭의대도 “40대 척추손상 개선”
제대혈(탯줄혈액), 골수 등에서 채취한 성체 줄기세포를 척수마비 등 난치병에 적용하는 임상시험이 확산하고 있다.
가톨릭대 의대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팀은 4월 초 팔다리가 마비된 40대 척추 손상 환자에게 제대혈 성체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등 증상 개선 현상이 일부 관찰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제대혈이나 골수 등 성인의 몸속에 존재하는 성체 줄기세포는 ‘중간엽 줄기세포’로 다양한 분화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뇌질환·척수마비·간경변 등으로 임상시험이 확대되고 있다.
전 교수팀은 머잖아 5명의 척수마비 환자에 대해 추가로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한편, 20~30명 가량의 뇌졸중 환자에게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도 척수마비 환자들에게 골수에서 채취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아주대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순천향대병원 등도 간경변, 버거병, 급성뇌경색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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