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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0 09:52 수정 : 2005.06.20 09:52

호주 시드니 소재의 한 사립병원은 병실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산모들이 스스로 조기 퇴원을 결정할 경우 이들에게 무료로 특급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특전을 베풀고 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드니 북부지역에 있는 메이터 병원이 산모들을 위해 지난달부터 그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 12명이 넘는 산모들이 병원측의 호의로 아름다운시드니 항이 내려다보이는 별 다섯 개짜리 인터콘티넨탈호텔 방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밝혔다.

신문은 산모들에게는 호텔에 도착하는 즉시 샴페인도 한 병 선물로 주어진다며 숙박료는 일박에 350 호주 달러 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팩터 메이터 병원 대변인은 "시장 차별화 차원에서 보면된다"며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메이터 병원의 경우 자연 분만 산모들은 보통 4일 밤, 제왕절개 분만 산모들은6일 밤을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제왕절개 분만율이 41.5%로 뉴사우스 웨일스주에서 가장 높은 이 병원은 산모들을 위한 병실이 부족해 그 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팩터 대변인은 산모들의 퇴원 결정은 어디까지나 담당 의사와 상의아래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이제 시작된 특급 호텔 서비스는 산모들을 위한 병실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측이나 산모들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윈-윈' 처방임에 틀림없다고강조했다.

메이터 병원의 입원비는 하룻밤에 260달러이나 이는 순수하게 병실 사용료만으로 환자들에게 들어가는 의료비 등을 감안하면 특급 호텔 숙박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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