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자외선 차단효과, 옷색깔 따라 천차만별 |
가능성이 낮지만 햇볕의 자외선을 많이 쬐면 각종 피부 질환이나 피부암에 걸릴 수 있다. 또 피부 노화도 앞당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옷차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음은 박현장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교수가 밝힌 자외선 차단법이다.
옷의 색깔에 따라서 자외선 차단 효과는 차이가 크다. 파란색 청바지가 차단지수 1000 정도라면 하얀색 셔츠는 5~9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햇볕이 강한 날은 파란색 옷을 챙겨 입는 것이 좋다. 색깔과 관련 없이 헐렁한 옷이 몸에 딱 맞는 것보다 자외선 보호 효과가 크다.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었을 때는 옷감 사이로 빛이 통과할 수 있다. 또 땀이나 물에 젖은 옷은 빨리 갈아 입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옷감은 물에 많이 젖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모자는 챙이 넓은 것만 차단 효과가 있다. 챙이 3인치 이상일 경우 차단지수는 이마 20, 코 7, 등과 목에 5 정도가 된다. 반면 앞에만 챙이 있는 야구 모자는 효과가 아주 적고, 등과 목은 보호할 수 없다.
옷차림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를 써도 좋다. 박 교수는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 에이(A), 비(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어릴 때부터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몸에 필요한 비타민 디(D) 생성을 억제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를 쓴다 해도 적절히 햇볕을 쬐면 비타민 디(D) 생성에는 큰 문제가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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