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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2 11:26 수정 : 2005.06.22 11:26

특정 유전자가 있는 여성에게는 45세 이후에도 임신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 분야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하다사 대학 병원의 네리 라우퍼 박사는 21일 코페하겐에서 열린 21회유럽 인간생식ㆍ태생학 학회에서 45세를 넘기고 임신한 독일ㆍ폴란드ㆍ러시아계의 유대인(Ashkenazi) 여성 8명에서 특정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보고했다.

AP 통신은 이번 연구를 발전시키면 젊은 여성이 유전자 검사을 통해 언제까지임신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직장 생활과 임신 시기를 계획에 따라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라우퍼 박사 연구팀은 세포의 죽음과 DNA의 정상회복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유전자가 난소의 노화 속도를 지연시켜 임신에 기여하는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학계는 이번 연구는 나이가 많아 임신장애가 있는 여성들의 치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노화 연구 분야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다른 인종적 배경을 갖고 있는 집단에서도 이같은 유전자 패턴이 있는지 조사중인데 라우퍼 박사는 "다른 집단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는 초기자료를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초기 단계에서 45세 이상으로 자연적으로 임신한 독일ㆍ폴란드ㆍ러시아계의 유대인 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여성 대부분은 이미 최소한 6명 이상의 자녀들을 두고 있었으며 유산경험도 극히 적은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250명 가운데 8명과 30세에 이미 출산을 그만둔 6명의 여인의 유전자를 비교 조사한 결과, 8명의 혈액샘플에서 일찍 단산한 여성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특정 유전자를 발견했다.

라우퍼 박사는 이어 사막지역에서 생활하는 베두인여성에서 같은 유전자를 찾아냈다고만 밝히고 그 이상의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라우퍼 박사는 또 "인간생식에 기여하는 이 유전자가 장수에도 관계가 있는지는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 여성에게서 가임능력은 37세까지 서서히 떨어지고 그 이후에는 급격히 떨어진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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