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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30 18:43 수정 : 2005.06.30 18:43

송해범 대구대·김철호 동국대 교수팀 “성공률 93%”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대학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대구대학교는 30일, 이 대학 생명환경대학 동물자원학부 송해범(59)교수팀이 동국대 경주캠퍼스 복합 당쇄생 합성제어 국가지정 연구실 김철호(48) 교수팀과 공동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시험관 아기의 임신성공 조기진단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험관 아기 조기진단 기술이란 엠엠피(Matrix Metalloproteinase)-9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시험관 아기 시술환자의 성공적인 착상과 임신을 도와줘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힌 신기술이다.

송 교수 등은 불임환자의 난자에서 채취한 난포액에서 엠엠피-9 효소가 많이 분비되는 경우에는 체외 수정란의 자궁이식 성공률이 높은 반면 적게 분비되는 경우에는 성공률이 거의 없다는 것을 밝혔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일찍이 실용화 됐지만 시술시 수정란을 외양적인 형태만 보고 무조건 이식한 뒤 임신을 기다리기 때문에 임신 성공률이 보통 15%에 그치고 여러 방법을 동원해도 30%∼40% 정도의 낮은 임신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송해범 교수는 자신이 이번에 개발한 엠엠피-9 효소 활성검사를 이용하면 “임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체외 수정란만 이식할 수 있어 체외 수정한 수정란을 자궁에 무사히 이식했을 때 성공률을 최고 93%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잡지인 영국 산부인과 학회지 7월호에 발표될 예정이고, 송 교수 등은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 국제특허출원과 등록을 마친 상태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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