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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9 10:17 수정 : 2005.07.09 10:17

저체중아의 부모는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핀 라스무센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역학(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73-1980년사이에 스웨덴에서 태어난 아이 78만여명과 그 부모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녀의 출생시 체중이 낮을수록 부모의 심장병 위험은 높아지며 자녀의 출생시 체중이 높을수록 부모의 심장병위험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스무센 박사는 이는 출생시 체중이 낮은 아이는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많은 연구보고서들과 연관지어 생각할 때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특정 유전자가 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내려간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무센 박사는 출생시 체중이 낮은 아이의 부모 중 특히 아버지가 심장병으로사망할 위험이 크며 이러한 연관성은 젊은 나이에 심장병으로 사망한 부모들에게서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심장병은 유전적 영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스무센 박사는 이에 관혀하는 유전자가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연구결과가 앞으로 이 문제의 유전자를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또 자녀의 출생시 특징이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라스무센 박사는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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