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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0 10:43 수정 : 2005.07.20 10:44

중외제약은 새로운 개념의 대장암치료제 후보물질군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후보물질의 제품화를 위해 이날 오후 로슈그룹의 추카이제약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외제약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이 회사의 중앙연구소와 미국 시애틀연구소를 중심으로 200여억원을 투입, 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군인 CWP231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CWP231은 고형암세포와 백혈병내성세포 등에서 많이 발현되는 단백질인 베타카테닌(β-Catenin)이 세포내 단백질인 CBP(Creb Binding Protein)와 결합해 암세포가 증식되는 과정을 선택적으로 차단해주는 표적항암제다.

이 회사 중앙연구소 김학엽 연구소장은 "기존의 화학요법 치료제가 일반암세포는 물론 정상세포를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것과는 달리 CWP231은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없으면서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만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준다"고 설명했다.

중외제약은 한편 이 물질의 제품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실험 등 제반 비용을 추카이제약이 부담하고 이 회사로부터 초기기술료와 임상후보물질이 도출되는 시점에서 추가의 기술료를 받는 내용의 라이선스 계약을 이날 오후 체결할 예정이다.

전 세계 대장암치료제 시장은 내년 20억달러로 예측되고 있으며 중외제약은 임상을 거쳐 2010년 제품을 내놓는다는 목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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