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pa=연합뉴스)
의료·건강 |
‘잦은 샤워가 뇌 손상 가져올 수도’ |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에 포함된 마그네슘 정도로도 정기적으로 샤워를 하는 사람들의 항구적인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 연구팀이 21일 밝혔다.
미국의 의학저널 '메디칼 하이포테시스'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의대의 존 스팽글러 교수와 연구팀은 망간 함유 소금이 포함된 수증기에서의 호흡이 장기적으로는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팽글러 교수는 "망간을 먹거나 마시는 것보다 흡입하는 것이 망간을 뇌로 전달하는데 훨씬 더 효율적"이라며 후각과 관련된 신경세포들은 독소가 뇌로 침투하는 경로가 된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하루 10분간 샤워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독소를 흡입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동물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흡입 정도는 물에 함유된 망간의 양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에서는 환경보호국(EPA)이 물 1ℓ당 0.5㎎으로 망간 함유량 상한선을 규제하고 있는데 미국의 상한 기준보다 낮은 수준에서도 뇌 손상이 있을 수 있다고 스팽글러 교수는 주장했다.
10년 동안 미국의 상한선 기준 가량의 망간이 농축된 물로 샤워한 젊은이들의 경우 쥐의 뇌에 남겨진 것보다 3배나 많은 양의 망간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노출 시간이 길수록 위험은 증가하며 망간 독소는 파킨슨씨병처럼 환자의 떨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망간은 지하수에 포함된 경우와 관계없이 때로는 석유에도 포함되는데 이것이 궁극적으로 식수에도 들어가게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워싱턴 dpa=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