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6 20:14
수정 : 2005.07.26 20:15
식약청 조사…냉동조미제품서도 검출, ‘포름알데히드 맥주’ 안전
시판중인 중국산 장어와 장어가공식품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
이 화학물질은 곰팡이, 세균 및 기생충 방지제로 널리 사용되었으나 90년대 초 암을 유발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과 합동으로 중국산 살아있는 장어 7개 품목과 간장·고추장 양념을 한 냉동조미장어 7개 품목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장어 1개 품목과 냉동조미장어 6개 품목에서 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검출된 제품은 살아있는 장어의 경우 우주무역에서 들여온 뱀장어와 강변수산, 금동물산㈜, 건영월드, 씨쎈㈜, 아프디파트너스, 삼진교역에서 수입한 냉동조미장어로 수거 당시 대형백화점, 할인매장 등에서 시판중이었다. 중국산 살아있는 자라에서는 이 화학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중국에서 장어를 양식할 때 수정란의 소독, 양식 및 운반, 저장 과정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산 도미, 캐나다산 연어 등으로 말라카이트 그린 조사를 확대해 부적합 제품이 적발될 경우 신속하게 회수,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산 맥주 19개 품목 및 수입산 17개 품목에 대한 검사에서는 발암 의심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가 미량 검출됐으나 자연발생적으로 생길 수 있는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