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홍도 관광객 120명 심한 복통·설사 호소 |
천혜의 해상 관광지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에 온 관광객 120명이 심한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며 치료를 받았다.
3일 신안군 흑산보건지소에 따르면 지난 1일 40명, 2일 50명, 3일 30명 등 모두 120여명이 심한 복통과 함께 설사 증세를 보여 응급 치료를 해줬으며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등지에서 홍도 관광 온 이들은 유람선을 타고 해상 관광도중 접안한 생선회 판매 어선으로부터 회를 사먹거나 선착장에서 위생 상태가 불결한 날 것을 사먹고 탈이 난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설사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데도 군 보건 당국은 3일후인 이날에야 현지에 들어가 파악에 나서고 있는데 정확한 환자 숫자마저 파악하지 못한채 허둥거리고 있어 비난을 사고있다.
관광객 김모(56.서울시 강남구)씨는 "선상에서 불결한 상태로 회를 팔아 찜찜했는데 회를 먹은 일행 대부분이 밤새 복통, 설사로 한 숨도 못잤다"면서 "일단 응급치료를 받은 뒤 서울에 올라 왔지만 홍도의 명성 만큼 위생 감독이 잘 이뤄지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안보건소 관계자는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가검물 20건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질 등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신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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