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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4 14:47 수정 : 2005.08.04 14:48

제넥셀㈜ 김재섭 박사 연구팀 질환 원인 유전자 차단해 치매퇴치 길 터

국내 연구진이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바이오 벤처 업체인 제넥셀㈜의 김재섭 박사 연구팀이 치매를 일으키는 유전자의 작용을 억제하는 4종의 화학물질을 발견해 이 중 인체에 독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3종에 대해 현재 임상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치매 의약품은 기억력 상실 등 관련 증상을 늦춰주는 완화제 종류 뿐이다. 따라서 이번 신물질이 상용화될 경우 치매 퇴치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전망이다.

치매는 인체내 특정 유전자가 독성 단백질을 만들어내 뇌세포를 죽게 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물질은 이 유전자의 독성 단백질 생산을 막아 치매의 진행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지난 2일 전세계 특허 출원했고 내년초에 미국과 일본 등에서 임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임상 실험이 끝나면 다국적 제약회사와 제휴를 맺어 2009년께 이 신물질을 이용한 치매 치료제를 전세계에 시판할 계획이다.

김재섭 박사는 "치매는 그 치료제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8조원에 이르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라며 "치매의 근본 치료법이 세계적으로 전무한 상황에서 이러한 기술을 국내에서 개발해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과학과 교수로도 제직 중이며 서울대학교에서 분자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넥셀은 김박사와 동료 KAIST 교수들이 주축이 돼 2000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로 김박사는 이곳의 대표이사직과 연구총괄을 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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