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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2 16:25 수정 : 2005.08.12 16:25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에 영감을 얻은 미국의 한 여성이 맥도날드의 음식만을 먹은 끝에 90일만에 몸무게 37파운드(약 16.7kg)를 감량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사는 메랍 모건이라는 여성은 하루 1천400칼로리 섭취를 위해 맥도날드사의 홈페이지에서 영양정보를 내려받아 식단을 짰다.

맥도날드 패스트푸드만으로 하루 5천 칼로리를 섭취해 몸무게가 13.6k가 늘고 건강이 나빠졌다는 '슈퍼 사이즈 미'의 주인공이 최소 한 차례는 모든 메뉴를 다 먹었던 것과는 달리 모건은 대개는 버거와 샐러드를 먹고, 감자튀김을 두 번 먹었다.

이렇게 한 뒤 모건의 몸무게는 90일만에 102.9kg에서 86.1kg으로 줄어들었다.

모건은 사람들이 먹는 것에 책임이 있지 식당에는 책임이 없다면서 맥도날드 다이어트의 유일한 문제는 메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메뉴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뉴햄프셔주에서도 한 여성이 맥도날드 다이어트를 통해 감량에 성공했다. 뉴햄프셔주 켄싱턴에 사는 소소 훼일리라는 여성은 30일 동안 세번씩 하루 2천칼로리씩 맥도날드의 음식을 먹은 끝에 몸무게를 79.3kg에서 63kg로 줄였다.

맥도날드사의 기업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인 월트 라이커도 맥도날드의 음식만을 먹은 일부 고객들의 몸무게가 줄어들었다면서 '슈퍼 사이즈 미'가 상식에 기초한 반발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식이협회의 대변인이자 영양사인 던 잭슨 블래트너는 저칼로리의 맥도날드 음식만을 먹는 다이어트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데 동의했지만 장기적으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지는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롤리< 노스캐롤라이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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