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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5 16:03 수정 : 2005.01.25 16:03

고 2∼3학년 평균 5.4시간 수면…필요치 보다 3시간 부족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수면시간은 하루 6시간 이하로 외국의 같은 또래 보다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동아대의대 양창국 교수팀은 부산지역 초등학교 5학년~고교 3학년 학생 1457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을 조사한 결과 고등학생은 1학년 6.02시간, 2학년 5.62시간, 3학년 4.86시간으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크게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양 교수는 “특히 고교 2~3학년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5.4시간으로 미국의 같은 나이 학생들의 7~8시간 보다 100분이상 적다”면서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가진 일본과 중국도 각각 6~7시간, 7.5시간으로 우리 보다 길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이어 “청소년기 낮에 적절한 정신집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8.25시간의 수면이 필요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고교생의 수면시간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크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초등 5학년부터 중학 3년생까지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 학생들의 42.6%는 ‘주중에 잠을 충분히 자느냐’는 질문에 대해 ‘충분치 못하다’고 응답했다. 수면 부족의 원인으로는 31.9%가 이른 등교시간을 꼽았고 다음으로 인터넷·텔레비전 등 오락(25.9%), 과제(18.9%), 야간학습(14.9%)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소아과학>(Pediatrics) 1월호에 실렸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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