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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7 11:02 수정 : 2005.09.07 13:36

점립선암 예방하려면

식생활의 서구화와 운동 부족 등으로 최근 20년 사이 전립선암 환자가 2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전국의 전공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20년 간 전립선암 신규 환자수’를 조사한 결과 1984년에는 181명이었던 전립선암 환자가 2004년에는 3730명으로 20년 사이 20.6배나 늘어났다고 최근 밝혔다. 또 지난 7월 통계청에서 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3년 인구 10만 명당 3.0명이었던 전립선암 사망자수가 2003년에는 46.9명으로 20년 만에 15.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기과학회 김세철 이사장은 “이처럼 전립선암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은 진단 기술의 발달 영향도 없지 않지만 무엇보다 지방이 많이 든 서구식 식생활과 운동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9월 한 달을 ‘전립선암 인식의 달’로 정하고 전립선암 예방 및 조기검진을 확대하자는 ‘블루리본 캠페인’을 열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전립선암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블루리본’을 활용한 것으로 1999년 영국의 ‘캡큐어’라는 단체가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9월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회는 이와 함께 ‘한국인에 맞는 전립선암 예방수칙’도 정해 발표했다. 예방수칙은 ▲50대 이상 남성은 매년 한번 전립선암 검진(직장수지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을 받는다. ▲가족이나 친척 가운데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40대부터 검진을 받는다.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이 많이 든 음식을 즐긴다.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한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익혀서 먹는다 ▲한 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을 한다. 등이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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