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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3 19:50 수정 : 2005.09.23 22:24

“세계 65억 인구 중 10억 이상이 과체중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10년 뒤에는 과체중 인구가 15억으로 늘어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심장의 날’(25일)을 앞두고 23일 지구촌을 향해 비만 경고를 보냈다.

과체중과 비만은 세계 사망률 1위인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해마다 세계에서 1700만명 이상이 심장병으로 숨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기구는 특히 과체중·비만 인구가 선진국뿐 아니라 중·저소득 나라에서도 급격히 늘어나는 점을 우려했다. 젊은층 비만 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적신호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이 이날 국감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비만 관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만1217명으로 2003년의 1만6441명에 비해 29%나 늘었다. 특히 20대 환자 증가율은 35.4%로 더욱 높았다.

이는 식생활 변화로 지방·소금·설탕을 함유한 식품 섭취는 크게 는 반면, 교통수단 발달이나 도시화 등으로 육체 활동은 줄었기 때문이다.

로버트 비글홀 만성질환·보건증진국장은 “진짜 비극은 비만과 관련된 만성질환은 대체로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심장병과 뇌졸중 및 후천적으로 생기는 제2형 당뇨병의 약 80%, 암의 약 40%는 건전한 식사와 정기적인 신체활동, 금연 등을 통해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뿐만 아니라 터키·남아공·멕시코에서 30살 이상 여자의 75% 이상이 과체중이다. 영국·뉴질랜드·독일·아르헨티나 등에선 30살 이상 남자의 75% 이상이 과체중이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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